지난달에 이사 온 지 2년 반 만에 대학교 친구와 집들이를 했다. 이제 곧 방을 빼야 하니 급하게 온 느낌이다.ㅋㅋㅋㅋ
대학 때는 하루가 멀다 하고 정말 자주 놀았었는데, 이제는 일 년에 한 번 보기도 힘들다. 씁쓸..
언제 다시 볼지 모르는 친구를 위해 나름대로 여러 가지 음식을 준비해서 먹고! 마시고! 떠들며! 놀았다.
그 중 하나가 단호박을 좋아하는 친구를 위해 만든 달달한 디저트 단호박 버터구이였다.
준비할 것
• 단호박 1/2 개
• 버터 2스푼
• 흑설탕, 계피가루 약간씩
만드는 과정
단호박을 깨끗이 씻어서 준비하고, 찜통에 물이 끓으면 호박을 넣고 5분 정도 찐다.
단호박은 나중에 한 번 더 구워야 하니까 평소보다 살짝 덜 익혀야 한다. 푹 익게 되면 구울 때 와장창 으스러지니까 주의한다.
호박을 반으로 잘라서 씨를 긁어낸다.
사실 호박을 찌기 전에 잘라서 씨를 빼내는 게 더 편한데.. 처음 해보는 단호박요리라서 몰랐다.^^
꼭지 부분을 삼각형으로 예쁘게(?) 도려내고 먹기 좋게 잘라준다.
익은 상태에서 얇게 자르려니 여간 힘든 게 아니었다. 꼭!!! 찌기 전에 잘라주자.
후라이팬에 버터를 넣고 약한 불로 녹인다.
호박을 펼쳐 넣고 중약 불로 굽는다. 양면이 노릇해지면 꺼내어 접시에 담는다.
호박 위에 흑설탕과 계피가루를 적당히 뿌리면 완성~!! 개취대로 뿌리면 되는데 난 둘 다 좋아서 팍팍 뿌렸다.
완성 소감
친구가 가장 좋아했던 메뉴가 바로 이 단호박구이였다.
달달한 단호박에 버터+설탕 콜라보를 얹으니 어떻게 맛이 없을 수가 있겠습니꽈 여러분~~
신기하게 다음 날 식은 채로 먹어도 맛있었다... 이것이 단호박의 위엄인가요??!
조리법이 간단한데 뭔가 특별해 보일 수 있는 것이 내 스타일과 딱 들어맞는다. 이제 집으로 누굴 초대하면 꼭 한 번씩 껴 넣어야 할 것 같다.
손님 접대나 홈파티가 있을 때, 메인 메뉴를 빛나게 해줄 사이드로 좋은 메뉴 단호박 버터구이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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