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크리스마스 때, 홈 파티를 위해 분위기 낼 수 있는 요리를 열심히 찾았었다.
요리조리 레시피를 뒤지다가 신동엽, 성시경 주연의 '오늘 뭐 먹지?'에서 방영된 끈기덮밥이라는 메뉴를 발견했다.
끈기 덮밥은 레시피를 공유해주신 분이 끈기 있게 기다리면 된다는 의미로 붙여주신 이름이고, 실제로는 토마토소스 목살 덮밥 정도로 칭할 수 있다.
빨리도 지나가는 일요일 저녁의 끝자락을 잡으며 오랜만에 끈기 덮밥을 만들어보았다.
준비할 것
주재료 : 목살 300~400g(2인분 기준), 토마토소스, 양파 2개, 청양고추
부재료 : 계란, 대파, 통후추, 소금
만드는 과정
고기에 후추와 소금으로 밑간을 한다. 야채를 손질하는 동안 냉장고에 넣어둔다.
야채를 손질한다.
양파는 너무 얇게 썰면 익히는 동안 흐물흐물 없어질 수 있으므로, 어느 정도 식감이 나도록 약간 두껍게 썰어준다.
다른 야채들은 잘게 찹찹찹~~
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약불에 양파를 볶는다. 코딩이 잘 된 팬이라면 기름을 넣지 않아도 된다.
양파가 조금씩 숨이 죽어가면 한쪽 구석으로 몰아두고 고기를 올린다.
계속해서 약불을 유지하고, 고기의 겉면에 핏기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만 구워준다.
이 때, 양파가 타지 않도록 신경 써서 한 번씩 뒤집는다.
고기가 어느 정도 익었으면 구석에 있던 양파를 밑면에 깔고, 고기를 양파 위쪽으로 올려준다.
고기가 바닥과 닿게 되면 익히는 동안 탈 수도 있으니 꼭 양파 위로 자리를 바꿔준다.
시판용 토마토소스를 부어준다.
개인적으로 덮밥 소스가 많은 것이 좋아서 한 통(약 700g)을 다 부었다. 취향에 맞게 소스 양은 조절하면 된다.
준비한 야채를 소스 위에 뿌려준다.
뚜껑을 닫고 약 30분 정도 끓여준다. 점점 두둑이 넣은 양파 때문에 물이 생기긴 하지만, 타지 않도록 중간중간 밑바닥을 긁어준다.
졸여지는 동안, 반숙 계란 후라이를 만든다.
삶은 계란을 해도 되고 그냥 안해도 된다. 원조 레시피는 삶은 반숙 계란이지만, 난 익힘을 조절하기 어려워서 후라이로 대체했다.
완성 소감
조리법이 정말 간단하면서도 스페셜 메뉴로 티 낼 수 있는 요리이다. (내가 주로 선호하는 스타일..)
처음에는 돼지고기와 토마토소스가 어울릴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괜한 걱정이었죠?? 시청자 레시피에 당첨되는건 다 이유가 있는 거죠?! ㅎ_ㅎ
불을 강하게 쓰지만 않으면, 특별히 실패할 이유도 없는데다 호불호가 갈리는 음식도 아니다.
정말이지.. 이 레시피 개발하신 분에게 좋아요를 누르고 싶다. 짝짝짝~~
손님 접대나 파티 메뉴로 한 그릇 뚝딱 내고 싶을 때, 끈기덮밥 한 번 만들어보세요~~~
'요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볍게 먹을 수 있는 속 편한 음식, 배추 된장국 끓이기 (0) | 2016.07.18 |
---|---|
해외 여행 다녀와서 땡기는 한국 음식, 목살 김치찌개 끓이기 (0) | 2016.07.11 |
간단한 콩나물 요리, 김치 콩나물국 만들기 (0) | 2016.05.23 |
가성비 최고 저녁 메뉴, 얼큰한 동태찌개 만들기 (0) | 2016.04.22 |
생일축하 떡, 카스테라 찹쌀 경단 만들기 (0) | 2016.04.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