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콩나물을 처리하기 위해 콩나물로 만들 수 있는 가장 간단한 요리를 찾아봤다.
레시피 상으로는 무침이 가장 간단해 보였지만..
난 나물 무침이 가장 어렵기 때문에 그다음으로 간단해 보이는 콩나물국을 선택했다.
그런데 왠지 맑은 콩나물국도 실패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비린내가 나거나 간이 안 맞을까봐..
(난 맑은 국물을 더 좋아하지만) 그나마 들 실패할 것 같은 김치 콩나물국으로 도전해보았다.
준비할 것
주재료 : 콩나물, 김치
부재료 : 대파, 청양고추, 소금, 국간장
만드는 과정
멸치, 다시마, 파뿌리를 넣어 약 10분 정도 끓인다.
이런 재료가 없다면 쌀뜨물을 사용하면 된다. 사실 멸치 다시 국물보다 쌀뜨물이 염분을 낮출 수 있어 좋다고 한다.
국물을 내는 동안, 콩나물과 김치를 준비한다.
콩나물 씻는 것이 은근 힘든데 그래도 중간중간 콩 껍질이 많이 나오니 깨끗이 씻어준다.
멸치 다시 재료를 건져내고 김치를 넣고 5분 정도 끓인다.
김치와 콩나물이 익는 시간이 달라서 김치를 먼저 넣어주는 게 좋다고 한다.
그리고 김치 속을 털어서 사용하라는 레시피가 많았는데.. 난 귀찮기도 하고 따로 마늘을 넣지 않을 거라 그냥 자르기만 해서 사용했다.
보글보글 끓어오르면 콩나물을 넣고 뚜껑을 닫아준다.
콩나물 요리를 할 때, 비린내 제거를 위해서 뚜껑을 닫아야 한다.. 열어야 한다.. 사람마다 방식이 다른데 난 닫는 것을 택했다.
백주부님은 처음부터 열거나, 닫거나 둘 중 하나만 하고 익는 중간중간 열어보지 말라하셨다고 한다.
콩나물이 익으면 뚜껑을 열어 파, 청양고추를 넣는다.
소금과 국간장으로 간을 하고 불을 끊다.
완성 소감
처음 해봤는데 대 성공이었다!!
특히 조리 시간도 짧고 별 다는 재료가 필요 없어서 후다닥 해 먹기에 좋은 메뉴였다.
다음에는 김치에 의존하지 않고 술 마신 다음날 해장국으로 맑은 콩나물국으로 해봐야겠다.
반찬거리 변변치 않을 때 얼큰한 김치 콩나물국 만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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