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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생일축하 떡, 카스테라 찹쌀 경단 만들기


얼마 전 붐붐의 생일을 맞아 몇몇 음식을 만들었는데, 그중 하나가 경단이었다.

생일을 핑계 삼아 뭔가 스페셜하면서도 해보지 않았던 음식을 하나 하고 싶었는데, 최근에 발견한 찹쌀가루가 떠올랐다.


오예~!! 이번 생일상에 스페셜 음식은 찹쌀경단 너로 정했다!!!


찹쌀 경단은 어렸을 때 엄마와 많이 해 먹었던 음식이다. 그때는 좋다며 카스테라에 경단 굴리는 것만 했었는데.. 이번엔 처음부터 끝까지 온전히 나의 힘으로 카스테라 찹쌀 경단에 도전해보았다.

준비할 것

주재료 : 찹쌀가루, 카스테라, 소금

만드는 과정

  1. 카스테라를 강판에 곱게 갈아준다.

    경단의 겉을 감싸 줄 것이니 보슬보슬는 가루로 변할때가지 잘 문지러준다.

  2. 찹쌀가루와 약간의 소금, 따뜻한 물을 볼에 넣고 반죽한다.

    물이 너무 뜨거우면 손으로 치대기 어렵기 때문에 적당히 따뜻한 물을 넣어준다.

    처음에는 젓가락으로 물과 가루를 슬슬 섞으며 농도를 체크한다. 약간 퍽퍽한 느낌이면 된다.

    어느정도 뭉쳐지면 손으로 치대준다.

  3. 반죽을 조금씩 떼어내어 동그랗게 만들어준다.

    찹쌀반죽은 금새 굳기 때문에 여기서는 스피드가 생명이다.

  4. 끓는 물에 동그랗게 만든 반죽을 넣어준다.

    어느정도 익으면 둥둥 떠오르는데, 그 상태에서 3-5분정도 더 끓여야 한다.

    이쯤되면 경단의 모양이 처음 모습과는 달리, 동그랗지 않고 반죽이 무너질랑 말랑 흘려내리는데 그래도 꺼내지 않는다.

    흘러내려도 꺼내서 카스테라를 묻힐때 다시 돌아온다. 나도 걱정되서 꺼냈는데 약간 덜익은 상태였다. (이 때 당황해서 사진이 없음..)

  5. 경단을 꺼내서 찬물에 한번 씻어준다.

  6. 곱게 간 카스테라 가루에 경단을 굴려준다.

    가루가 많이 묻도록 요리조리 굴린다.

완성 소감


재료와 레시피가 너무나 간단하기 때문에 열정만 있으면 가능한 메뉴이다.또, 한번 만들어두면 바로바로 해 먹을 수 있어 깨알 같은 간식 메뉴이다.


나는 본의 아니게 양을 많이 잡아서 남은걸 어떻게 할까 고민했는데, 일단 카스테라와 반죽을 각각 지퍼백에 넣어 보관했다. 다음날 똑같이 해봤더니 오히려 더 맛있는 것이다?? 뭐지? 숙성되서 그런건가..


만드는 과정에 은근 힘쓰는 일(=익반죽)이 있어서 생각보다 쉽지는 않다.


난 워낙에 떡을 좋아해서 종종 해먹을 것 같지만, 엄청 추천하지는 않는다. 가성비가 안나오는 듯..


그래도! 특별한 날이라면, 아이와 함께 만들어보려면, 찹쌀경단 한번 해보시는건 어떨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