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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투어

[죽전 맛집] 수누리감자탕 죽전점. 무더위에 감자탕으로 한 끼 뚝딱!



지난 주 금요일에는 긴 새벽을 보내고 잠이 들었다.


나에게 금요일은 제일 피곤한 날이기도 하지만, 시간 가는 것이 아까워 제일 잠들기 싫은 날이기도 하다. 다음 날 출근해야 된다는 부담이 없기 때문에 조명 하나 켜고 이것저것 하는 게 요새 나의 낙이다.


새벽을 지새울 때마다 머릿속을 맴도는 건 야식이다. 이 시간에는 괜히 먹고 싶은 게 많아진다. 이 날은 국물이 왜 이렇게 땡기던지..!! 24시 음식점을 막 찾아보았지만 '지금은 아니야! 내일 먹자!!' 다짐하며 충동을 꾹꾹 눌렀다.


그래서 일어나자마자 새벽동안 생각났던 뼈 해장국을 먹으러 수누리 감자탕으로 갔다.


수누리 감자탕 죽전점

내부는 평범한 감자탕 집이다. 그래도 생긴지 얼마 안되서 깔끔하다.

메인 메뉴판이다. 뼈로 할 수 있는건 다 있는 것 같다. 요새는 여름이라 감자탕이 덜 팔리는지 냉면도 개시했다.

무려 24시간이다. 하지만 이 분들도 쉬셔야 하니 일요일과 월요일 사이에 잠시 문을 닫는다.

기본 찬

무 김치, 배추 김치, 고추, 당근이 나온다.

오이와 당근을 같이 먹으면 영양소 흡수가 안된다던데 생각 없이 같이 나오는 가게들이 많다. 하지만 이 곳은 우연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고추가 같이 나와서 좋다.

무 김치와 배추 김치의 맛은 평범하다. 그리고 배추보다는 무가 조금 더 맛있다는건 안 비밀~

뼈 해장국

뚝배기에 나오다보니 보글보글 상태로 나온다.

위에 듬뿍 얹혀진 들깨 가루가 엄청 먹음직스럽게 보여 입맛을 다시게 만든다.

이 집의 뼈 해장국 국물은 다른 곳과 조금 다르다.

간판에도 자랑스럽게 써있는데 청국장이 들어가 특허를 받았다고 한다. 정말 국물에서 청국장 맛이 난다. 처음에는 맛이 좀 오묘하다 싶었는데 계속 먹으니까 엄청 맛있다. (길들여진건가;)

그리고 이 곳의 매리트 하나 더!! 우거지의 양이 엄청 많다. 물론 맛도 좋다. 사실 나는 뼈보다는 우거지를 더 좋아하기 때문에 혼자 맘 속으로 점수를 더 주고 있다.


가격은 7,000원이고, 뼈는 크게 2개 들어가있다. 음..뼈의 원산지는 잘 기억이 안난다. 돼지라서 크게 신경쓰지 않았던 것 같다.

소감

추천할 만한 집이다.

일단 청국장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무조건 ok이고, 우거지도 듬뿍 들어가있어서 푸짐하다. 거기다가 24시간에 내부 인테리어가 깔끔한 것도 추천 요소이다.


다만 홀을 담당하시는 아주머니들께서 아마도(?) 우리나라 분들은 아니셔서 그런지 거친 면이 약간 있다. 서비스를 중요시하는 분이라면 약간 별로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뼈해장국이나 감자탕 땡기실때는 24시간 영업하는 보정동 수누리 감자탕 어떠신지요?!

매장 정보

▣ 위치: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죽전로 20 죽전누리에뜰상가 138호

▣ 전화번호: 031-263-1080

▣ 참고: 자비로 사 먹은 음식에 대한 후기로 개인적인 생각이 들어가있습니다.